내 아이가 말을 잘 못해요.

친구야.. 내 아이가 말을 잘 못해.....

분류하기편

"친구야, 내 아이가 또래보다 말을 잘 못하는 것 같아." 
제 친구들이 아이 말 때문에 전화올 때 첫 문장은 바로 이 문장이예요. 친구들의 아이가 다른 또래보다 말을 잘하지 못하는 것은 왜 일까요? 언어치료사가 말을 못한다는 것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하나도 없어요. 왜냐하면 너무 포괄적이예요. 말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신체기관을 거쳐서 나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못한다는 그 '말'의 의미가 진짜 말(speech)인지 언어(language)인지 발음(articulation)인지 유창성(fluency)인지 대화(conversation)인지 이야기(narrative, story telling)인지 친구말만 듣고는 아직 모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언어치료사인 저는 무엇 때문인지 그 원인을 알기위해서 거점질문을 해나가며 원인을 좁혀가야해요. 그리고 전공용어가 아니라 쉬운말로 풀어서...
그래서 일단 저는 이 곳에서 일상용어를 최대한 쓰려고해요. 이해를 돕고 싶거든요..

일단 말을 할 수 있는 신체기관상의 정상유무를 확인해야해요. 말은 많은 신체기관으로 통해서 나오거든요. 폐로부터 공기가 나오면서 성대를 거치고 입과 코를 거쳐서 발음이 만들어지고 드디어 말이라는 소리형태로 문장이 생성되어 나오는거잖아요. 

많은 신체기관이라고요? 네! 말이 나오는 순서대로 각 기관이 기능을 제대로 해주어야 하거든요. 

순서대로!

이 순서대로 기능하는 것을 전문가들은 생리학(physiology)라고 해요. 생리학적으로 정상적인 기능을 하여야만 정상적인 말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거 아나요? 말(speech)과 언어(language)는 다르다는거? 생리학적으로 정상이면 말소리(speech sound)나 말(speech)은 잘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언어(language)는 생리학적으로 정상이라고  잘 할 수 있는게 아니예요. 

그래서 이제 "말편", "언어편"으로 분류해서 설명할게요. 잘 따라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