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편:발음장애

발음이 엉망이야...

제 주변에는

친구야, 내 아이가 말을 잘 못해라고 말하는 맘들이 많아요.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어요. 지금부터 말하는 부분이 임상에서 제일 곤욕인 부분이죠. 뭐냐면, 행정직원이 부모상담 전화를 받고, 그 맘이 분명히 발음이 이상하다고 했기에 조음치료상담으로 상담스캐쥴표를 작성해서 저에게 줘요. 그런데 아이가 와서 초기면담을 하면 아이의 발음은 정상인거죠. ㅠㅠ 말더듬인 경우도 있었단 말이죠. 말더듬은 이화서울언어심리치료센터(ewhaseoul.modoo.at )에서 따로 설명해줄께요.

그런데 진짜 발음이 이상한 아이를 말해줄께요. 발음도 아까처럼 생리학적으로 순서대로 우리 입속의 기관들인 턱, 혀, 입술, 입천장, 치아 등등이 정상이 아니여서 발음이 새는 수가 있고, 이런 기관이 정상인데 발음이 깨질 수도 있거든요. 

기관이 문제가 있으면, 그럼 어느 기관에 문제가 있느냐에 따라서 수술이 필요해요. 구개파열환자인 경우에는 입술봉합술이나 입천장봉합술 같은 수술을 먼저하고 언어치료를 받아야해요. 물론 여기서 언어치료란, 말편이니까 말치료라는 것은 이미 알고있겠죠?

발음기관의 문제가 없으면 어떻게 하냐고요? 그건 발달단계에 따라서 정상적인지 아닌지 검사를 해봐야해요. 3살짜리 아이가 '했어요'를 '해떠요'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정상이잖아요. 3살이 '했어요'라고 발음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치료받으려 한다면 "조급맘이예요~~~^^" 
아직 더 기다려야해요. 6살쯤까지..

6살인데 아직 '했어요'를 '해떠요'라고 발음한다면? 

조음치료해요!

라고 저는 당당히 친구에게 말할 수 있어요.^^